‘파묘’. 사진 I 쇼박스 |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신작 공세에도 평일 17만명 이상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기대작이었던 ‘패스트 라이브즈’는 채 1만도 안 되는 오프닝 스코어로 체면을 구겼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전날 17만 4679명을 동원해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660만 6400명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잇는 장재현 감독의 공포 3부작 피날레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의 열연이 돋보인다.
‘듄: 파트2’는 같은 날 4만5584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95만 1050명이다.
이날 개봉한 엠마 스톤 주연 ‘가여운 것들’은 1만 3536명으로 3위,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셀린 송이 연출하고 우리나라 배우 유태오가 주연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8376명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웡카’는 6263명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는 ‘파묘’(45.9%, 예매량 19만 287명), ‘듄 : 파트2’(37.1%, 예매량 15만 3554명), ‘가여운 것들’(2.9%, 예매량 1만 1898명), ‘패스트 라이브즈’(2.2%, 예매량 9012명) 순이다.
해외 시상식을 휩쓸고 오는 11일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각본상 후보에 오른 ‘패스트 라이브즈’는 화려한 후광에도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모양새다. 개봉을 하루 앞두고도 1만도 채 안 되는 예매량으로 부진을 예고하더니, 8000대 오프닝 스코어에 머물렀다. 나문희 김영옥 주연 독립 영화 ‘소풍’의 오프닝스코어 (2만 1510명)보다도 적은 수치다. 예매율도 2%대로 저조하다.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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