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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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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증언·민간 고용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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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민간 고용 지표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28포인트(0.42%) 오른 38,747.47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04포인트(0.47%) 상승한 5,102.6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28포인트(0.38%) 뛴 15,999.87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의회 증언에서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했다.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돈 점도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 안도감을 줬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물가상승률 2% 목표로의 진전은 보장되지 않았다"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FOMC에서 밝힌 입장과 같은 것으로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는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파월 발언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월 기록한 11만1천명에 이어 1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2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올라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8일에 나올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 안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19만8천명 증가해 전달의 35만3천명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S&P500지수내 임의소비재와 통신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0.5%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기존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내렸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 중이다.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도 예상보다 강해 15% 이상 오르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의 주가는 미군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 중이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13%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신발업체 풋라커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연간 이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26% 이상 하락 중이다. 캠벨 수프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04%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48% 상승하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31% 오르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3%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8% 오른 배럴당 79.83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58% 상승한 배럴당 83.34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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