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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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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발 매수세 유입에 상승…나스닥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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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하원 출석해 신중론 재확인

2월 민간 신규 고용, 시장 예상 하회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6일(현지시간) 장 초반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이틀 연속 증시가 하락하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의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재확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2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3만8744.56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51% 오른 5104.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6% 상승한 1만6012.21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미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실적 호조에 16.11% 급등세다. 미 빅데이터 회사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미군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07% 뛰고 있다. 미 유통업체 노드스트롬은 올해 판매 부진 경고에 14.02% 하락세다. 신발업체 풋락커는 올해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25.94% 내리는 중이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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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출석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 인하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 제한을 너무 일찍 또 너무 많이 축소하면 인플레이션 진전이 역전될 수 있고, 정책 제한을 너무 늦게 또 너무 적게 줄이면 경제 활동과 고용을 과도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며 조기 금리 인하와 과도한 긴축 지속의 위험성을 모두 경계했다.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은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정책 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본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점진적으로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억제를 되돌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시장 전략 글로벌 수석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 모드"라며 "파월 발언에는 새로운 소식도 좋은 소식도 없다. 그는 (시장의) 금리 인하 (선호) 편향을 확인하면서도 인하하지 않을 경우의 잠재적 위험성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날 개장 전에는 2월 고용 지표도 공개됐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4만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4만9000건을 밑돌았다. 다만 1월(11만1000건) 보다는 증가폭이 확대돼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상황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2개월간 같은 직장에 근무한 근로자 임금은 전년 대비 5.1% 올라 지난 2021년 8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임금 상승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웃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역동적이지만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관련해 상황을 바꿀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ADP 보고서는 오는 8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2월 고용 보고서에 앞서 발표됐다. 고용시장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판단하려면 정부 공식 보고서를 살펴봐야 한다.

국채 금리는 내리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9%,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3% 선으로 하락해 움직이는 중이다.

국제유가는 파월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계획 발언으로 상승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4달러(1.79%) 상승한 배럴당 79.55달러, 브렌트유는 1.04달러(1.27%) 오른 배럴당 83.08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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