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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민주당 영입인재' 김구 증손자, 과거 음주운전 벌금 400만원…"부끄럽게 생각"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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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음주운전 벌금 400만원

"깊이 반성, 사과 드린다"

JTBC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 환영식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용만 이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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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인 김용만(37)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4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알려진 김 이사는 지난 1일 경기 하남을에 전략 공천된 바 있습니다.

오늘(6일)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김 이사의 전과기록 증명 제출서에 따르면, 김 이사는 2012년 1월 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 400만원을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김 이사는 공군 장교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공천 부적격 기준으로 '음주운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만 '윤창호법 시행(2018년 12월 18일) 이전 적발 시'는 예외로 두고 있습니다. 김 이사는 지난달 1일 민주당의 영입 8호 인재로 발표됐고, 현역 최종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음주운전 전과자를 전략공천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음주 운전은 예비 살인 행위라는 말이 있듯이 어떠한 변명도 이해가 안 가는 범죄행위"라며 "음주운전 전과자는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김 이사의 영입 발표 당시 “김구 선생은 제가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며 “김용만님께서 민주당 안에서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서 진정으로 통일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재환영식과 함께 김구 선생의 사진을 당 대표 회의실에 설치하는 제막식도 연 바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에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2011년 9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가 가시지 않은 채로 운전했다가 접촉사고를 낸 바가 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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