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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與, ‘박근혜 변호인’ 유영하·도태우 공천에 “너무 당연한 단수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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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배려한다는 우려 있었지만…정무적 판단 역으로 했다”

현역 교체율 35%로 예상…“현역도 경쟁력 있는 신인 막기 어렵”

‘강남 병’ 유경준, 여론조사 1위에도 컷오프…“새로운 인재 발굴”

헤럴드경제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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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을 한 것과 관련해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공천 상) 데이터로 보면 점수 차이가 많이 났다. 오히려 정무적 판단을 역으로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너무 배려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에 (판단을) 오히려 늦췄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또다른 변호인인 도태우 변호사 또한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받은 데 대해 “시스템에 의해서 하니까 너무 당연한 단수공천이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두 변호인이 현역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자 당내에서는 ‘박근혜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정 위원장은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현역 교체율이 3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위원장은 “현역들이 자기 조직관리나 지역구 관리를 잘 못하면 경쟁력 있는 신인이 들어오면 막아내기 어려울 것 같다”며 “그래서 시스템 공천이 생각보다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강남병의 유경준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등을 했음에도 ‘컷오프’됐다는 지적에 정 위원장은 “서초와 강남은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데 포커스를 뒀다”고 말했다. 사실상 유 의원에 대한 컷오프가 정무적 판단에 기인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서초갑에서 공천 받은 조은희 의원을 두고 “조 의원은 (보궐선거로 원내 입성한) 0.5선이라 (공천 기회를 한 번 더 준 것이고) 박성중 의원도 서초을이 지역구인데 부천을로 재배치 하지 않았냐”며 “유 의원도 본인이 원하면 재배치하고자 연락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유승민계라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정 위원장은 “그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틀에서 운영이 됐다고 보면 된다”고 부인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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