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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물가 재상승에 나선 부총리 “곡물값 하락, 식품가격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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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3월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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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식품업계에 식품가격 인하를 요청했다. 국제곡물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여전히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다.



최 부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제곡물가격이 하락해도 식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원료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 원료가격 하락 땐 제때, 그리고 하락분만큼 내려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지원했던 주요 식품원료 관세 인하 조치를 추가 연장하기로 한 만큼 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보도자료를 내어 “소맥과 대두유 가격이 2022년 대비 2023년에 뚜렷하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이를 가공해 제품을 제조하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에 적절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1%)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복귀한 것에 대해 최 부총리는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농축수산물에 대해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600억원을 투입해 사과, 배 등 주요 먹거리 체감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오렌지, 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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