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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025 클럽월드컵 티켓 확보!…전북 혹은 울산이 간다→호날두의 알 나스르 패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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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반대로 K리그 구단의 클럽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알 나스르가 5일(한국시간) 아랍 에미리트 알 아인에 있는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인과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알 나스르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더불어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연맹 랭킹 순위에서 알 나스르(58점)는 전북현대(79점), 울산HD(71점)보다 밀려 있어 K리그 두 팀을 뒤집기 더욱 힘들어졌다.

박용우의 알 아인은 승리에 이어 상대 핵심 수비수 퇴장을 유도하며 4강 진출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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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이 이끄는 알 아인은 칼리드 에이사 골키퍼를 비롯해 에릭, 쿠아미 오토네, 칼리드 알하시, 반다르 알 아바비가 수비를 구성했다. 박용우가 홀로 수비진을 보호했고 야히아 나데르, 모하메드 압바스, 마티아스 팔라시오스가 2선을 책임졌다. 최전방에는 소피앙 라히미와 알레한드로 카쿠가 출격했다.

원정팀 알 나스르는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를 비롯해 아지즈 베히치, 아이메릭 라프르트, 알리 라자미, 술탄 알간남이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압둘마지드 알술라이힘과 압둘라흐 알카이바리가 지켰다. 2선은 아이만 야흐야, 오타비우, 사디오 마네,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알 나스르의 공세가 시작됐다. 5분 호날두가 수비의 헤딩 클리어링 미스로 높이 뜬 공을 시저스 킥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알 나스르는 롱패스로 한번에 상대 진영으로 넘어간 뒤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1분엔 아이만이 전방 압박 성공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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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아인은 전반 22분 카쿠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오스피나가 넘어지면서 쳐냈다.

알 아인은 한 차례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27분 나데르의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카쿠가 가운데로 침투하면서 돌려놔 골망이 출렁였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후방에서 먼저 나데르에게 패스가 넘어가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알 아인은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 카쿠의 패스를 받은 라히미가 결국 오스피나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알아인 수비에 막히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대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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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알 나스르의 공세는 계속됐다. 야히야가 후반 8분 직접 왼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알 나스르의 코너킥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제대로 공격 전개가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브라히미가 후반 27분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다시 득점이 취소됐다.

호날두는 후반 34분 왼쪽에서 넘어 온 크로스가 수비 실수로 자신에게 넘어 오자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것을 상대 골키퍼가 한 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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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47분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공격 과정에서 상대를 거칠게 패대기치면서 VAR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알나스르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호날두가 하프라인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골문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실패했고 결국 경기가 종료됐다.

알 나스르는 이번 경기에서 패해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이제 알 나스르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경우의 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딱 하나로 좁혀졌다.

2025년 이전까지 FIFA는 클럽월드컵을 기존 각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클럽 등 7팀 체제로 치렀다.

당초 2021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당시 목표로 했던 24개 팀 체제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실패했지만,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클럽월드컵의 외연 확장을 밀어붙였고 2025년 대회부터 32개 팀 체제로 개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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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는 4장의 출전권을 얻었다. 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시즌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두 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남은 두 장은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지난 4년간(2021~2024) AFC 클럽 랭킹 1위 팀이 출전권을 받는다.

FIFA는 각 대륙의 최상위 대항전 조별리그부터 경기별 포인트를 산정했다.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을 부여했고 다음 라운드 진출 시 추가로 3점을 부여한다. 이미 클럽 계수를 따로 산정해 온 유럽축구연맹(UEFA)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대륙 연맹은 이를 따른다.

현재 AFC 클럽 랭킹 1위는 이미 클럽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알 힐랄(106점=대회 점수 39+경기 점수 67)이다. 2위가 전북(79점=대회 점수 30+경기 점수 49), 3위는 울산(71점=대회 점수 24+경기 점수 47)이다.

4위는 이번 대회에서 탈락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64점=대회 점수 15+경기 점수 49), 5위는 8강에 진출한 알 나스르(사우디, 58점=대회 점수 21+경기 점수 37)다. 이번 대회에서 알 나스르가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점수는 현재 전북의 점수인 79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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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가 이번 대회 남은 경기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해야 전북과 랭킹 포인트가 같아져 사실상 연맹 랭킹 패스로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는 사라졌다.

전북은 이제 울산을 8강에서 꺾으면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상관 없이 무조건 연맹 랭킹 패스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얻게 된다.

반면 울산은 전북 상대 2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준결승에 진출하더라도 준결승에서 1승은 더 거둬야 전북을 제치고 연맹 랭킹 패스로 클럽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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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울산의 8강 1차전은 오는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차전은 오는 12일 같은 시각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사진=연합뉴스, AFC, FIFA,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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