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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지금은 거품일까?[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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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나타났던 S&P500과 나스닥의 신기록 경신 행진이 멈춘 겁니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25%, S&P500 -0.12%, 나스닥 -0.41%로 거래를 마쳤죠.

이날도 엔비디아의 질주는 계속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3.6% 더 올랐죠. 하지만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 주식-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MS, 테슬라-는 모두 하락했죠. 특히 테슬라 주가는 이날 7.16%나 빠졌는데요.

지난해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7 종목 간의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렇게 말합니다. “(이 그룹은) 조금씩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때로 부딪히는 일 없이는 하늘까지 올라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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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거품이 쌓이고 있다’ vs. ‘이번은 다르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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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을 타고 몇주 동안 극적으로 오른 뉴욕증시. 혹시 이건 거품의 징조일까요? 이를 두고 월가가 주목하는 두 전략가의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JP모건체이스의 수석시장전략가인 마르코 코라노빅은 그렇다고 봅니다. 그는 4일 투자메모에서 “주식이 계속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이상 급등하는 것은 시장에 거품이 쌓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합니다. “투자자들은 수익률 증가가 경제성장을 반영한다고 가정하지만, 2024년 수익 전망은 낮아지고 있고 시장은 사이클에 너무 안주해있다”고도 언급하죠. 투자자들이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이와 달리 골드만삭스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지금의 랠리가 과거 버블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극단적인 가치평가를 받는 주식이 훨씬 적다는 거죠. 2021년엔 ‘닥치고 성장주 투자’였다면 지금은 지수에서 비중이 큰 대형 기술주에 투자가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코스틴은 “이번은 다르다”면서 “우리는 현재 매그니피센트7의 가치가 펀더멘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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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주식 책임자인 사비타 서브라마니안도 낙관론에 힘을 보탭니다. 이날 그는 S&P500 연말 목표를 5000에서 5400으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현재보다 지수가 5%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본 겁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5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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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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