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같은 전남대도 증원 신청 '무게'…막판 고심 중
[광주=뉴시스] 조선대학교 전경. (사진=조선대 제공·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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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발 맞춰 조선대학교가 교육부에 의대 정원 45명 증원안을 제출키로 했다.
조선대학교는 현재 의과대학 학년당 정원 125명을 170명으로 늘리는 정원 신청안을 이날 안으로 교육부에 제출한다고 4일 밝혔다. 현 의대 정원에서 36% 늘리는 안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날까지 의과대학 보유대학 40개교에 의대 정원 신청을 받기로 했다.
조선대는 증원을 신청하면서 전임교원 충원, 교육시설 개선도 추진, 안정적인 교육 환경 제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의대 정원이 125명으로 같은 전남대도 지난 3·1절 연휴부터 이날까지 구체적인 증원 규모를 논의하고 있다. 의견 수렴 절차가 끝나면 최종 기한인 이날 안으로 증원 신청안을 교육부에 낸다.
다만 전남대는 정부가 각 대학별 의대 정원 수요를 파악하는 단계이고 내부 이견 조율이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탈 등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의료계에서는 각 의대 학장·교수들에게 증원 신청 연기 또는 10% 안팎 증원 등 소극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남대·조선대 의과대학 재학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안에 반발하며 동맹 휴학을 벌이고 있다. 최근 졸업·입학한 학생 수에 일부 변동은 있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휴학을 신청했다.
현재까지 동맹 휴학에 참여한 의대생은 전남대에서는 570여 명, 조선대에서는 600여 명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전남 내 의대 보유 대학 2곳을 통틀어 의대생 정원 1357명 중 85%가 넘는 1170여 명이 동맹 휴학에 나선 셈이다.
강의 파행 등을 우려한 두 대학은 학사 일정을 우선 연기한 뒤 휴학 신청 학생에 대한 개인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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