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정 명창, 16일 국립극장서 '흥보가' 완창
작곡가 이강덕 |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 국립국악원 작곡가 시리즈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창작국악 1세대 작곡가인 이강덕의 작품을 오는 7∼8일 예악당에서 공연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창작국악의 토대가 된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작곡가 시리즈Ⅲ'로 지금도 널리 연주되는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피리 협주곡', '염불 주제에 의한 환상곡' 등 5곡을 연주한다.
이강덕(1928∼2007)은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 출신으로 국립국악원 국악사,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청주시립국악관현악단, 충주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연주자이자 작곡가, 지휘자로 활동했다. 1962년 관현악 '새하늘'로 국립국악원 신국악작곡공모에 당선돼 작곡가로 등단한 이후 80여 편의 다양한 작품들을 남겼다.
명창 채수정 완창판소리 |
박록주제 '흥보가'는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동편제의 명맥을 잇는 소리다. 채수정이 이번 무대에서 부르는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는 기존 박록주제 사설에 '놀보 박타는 대목'을 덧붙이고 수정한 버전이다. 채수정은 스승 박송희(1927∼2017) 밑에서 '흥보가', '적벽가', '숙영낭자가' 등을 익혔다.
2011년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오른 채수정은 힘 있고 시원한 통성을 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소리 고유의 즉흥성을 살려 관객을 무대로 끌어들이는 데도 능통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국악 연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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