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국경마을서 태국 이송 후 중국으로 송환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인 3만1000여명 돌아가
미얀마 국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2.6.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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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최근 취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얀마에서 불법 행위에 가담하며 범죄 조직에 갇혀있던 중국인 약 900명이 고국으로 돌아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취업 사기를 당해 미얀마에 억류됐던 중국인 약 900명이 태국을 경유해 중국으로 송환됐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태국과 접경한 미얀마의 국경 마을 미야와디에서 중국인들을 태국 매솟 공항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매솟 공항에서서 중국으로 향하는 데에는 3일간 15편의 항공편이 투입됐다.
타위신 총리는 "이번 작전은 중국, 미얀마, 태국 3개국의 합동 작전이었다"며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지역에서는 동남아 및 동북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취업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고수익 보장 및 숙식 제공 등을 미끼로 유인한 후 보이스피싱이나 온라인 도박 등 불법행위에 강제로 가담시키는 방식이다.
지난해 11월에도 미얀마는 자국 내 온라인 사기 합동 단속을 통해 약 3만1000명의 중국인을 고국으로 넘겼다. 또 미얀마 북부 샨주 라우카잉에 갇혀있던 200명의 태국인 피해자 및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송환하기도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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