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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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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의 왕, 첫 ‘4만 득점’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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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홈 경기서 금자탑

불혹 나이에도 눈부신 기록 행진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왕(King)’으로 등극한 선수가 있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40·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다. 2003년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데뷔한 그는 20년 동안 NBA 무대를 누비며 매 시즌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슈퍼스타 수준을 유지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제임스는 NBA 파이널 우승 4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4회, 정규시즌 MVP 4회, 20년 연속 올스타 선발 등 위업을 이뤘다. 지난 시즌엔 종전 최다 득점 1위이던 카림 압둘 자바(은퇴)의 3만8387점을 넘어 통산 득점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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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NBA 2023∼2024시즌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레이업에 성공하며 통산 4만 득점을 달성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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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에 접어든 나이에도 제임스의 기록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제임스가 NBA 역사상 최초로 4만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제임스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덴버 너기츠와 홈 경기에 출전했다. 제임스는 이 경기 전까지 3만9991점을 기록, 4만 득점까지 단 9점만 남겨놓은 상태였다.

제임스는 이날 1쿼터 6분20초에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5분17초엔 처음 시도한 3점포가 그대로 림에 꽂히며 4만 득점까지 4점만 남겨 놨다. 제임스는 2쿼터를 시작하자마자 2점을 쌓았고, 1분21초가 지났을 때 레이업으로 4만 득점을 완성했다. 전매특허인 스핀무브를 통해 덴버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제친 뒤 감각적인 왼손 레이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역대 최초의 기록이 나오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은 제임스에게 환호를 보냈고, 제임스는 박수로 화답했다. 팀 동료는 물론이고 덴버 선수들도 르브론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하지만 경기는 레이커스의 패배였다. 르브론은 이날 26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114-124로 팀이 패배하면서 웃지 못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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