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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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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강등에도 열띤 응원...수원 삼성, K리그2 첫 경기에 1만 4196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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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수원 삼성 팬들이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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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열기가 뜨겁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이 경기는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을 당한 수원의 창단 첫 K리그2 경기다.

수원 팬들은 강등 후 엄청난 분노를 쏟아냈다. 강등이 확정된 경기에서 선수단의 버스를 막고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였다. 평소에 워낙 열띤 응원을 보였던 수원 팬들이기에 분노는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수원의 행보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으나 경기 당일은 달랐다.

이날 예매로만 이미 1만 3000명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지난해 수원의 홈 개막전에서 들어선 관중운 1만348명이었다. 현장 예매까지 합친 이날 최종 관중은 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정식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르는 염기훈 수원 감독은 “감사하다. 팬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잘 알고 있다. 죄송스럽지만 감사하기도 하다”면서 “팬분들이 팀을 많이 생각하고 계신다. 걱정을 기대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 첫 경기에 모든 것이 걸려있다. 철저하게 준비했고 자신있다. 걱정을 날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원 팬들은 경기 시작부터 열띤 응원을 보냈다. 더불어 ‘분골쇄신’이란 걸개를 내걸며 응원전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중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원 반성해”를 연호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면서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수원은 수적 열세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경기를 이끌고 있다.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은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팬들의 사랑에 무한한 고마움과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 강등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팬들이 찾아 오신 것은 이번 시즌 반드시 승격을 이루라는 기대의 표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기대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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