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복귀 마감 시한이 지난 지 사흘째,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에 맞서 오늘(3일) 대한의사협회가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협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됐지만,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계속 침묵하고 있습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여전히 입장을 내지 않고 있고, 전공의들의 복귀 기류도 감지되지 않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뒤 의사들의 반발심이 더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기자단에게 문자를 보내 압수수색은 의사 전체를 압박하려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의료계 반응은 냉랭합니다.
비대위는 오늘 오후 2시 여의도에서 열리는 총궐기대회에 더 많은 의사가 몰릴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걸로 관측되는데, 의사들이 몇 명이나 모일지, 추가 집회로 이어질지가 관심입니다.
정부는 연휴가 끝나면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과 사법 절차를 즉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강 대 강 대치로 양측이 대화의 물꼬를 트지 못하는 사이, 각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 마감일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신청을 완료한 대학은 아직 없지만, 일부 대학은 방침을 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지역 거점 국립대 총장은 현 정원의 1.2에서 1.5배 증원 신청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며,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최종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가 반발하고 있지만, 지역 사회 요구를 모른 척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증원 수요 신청이 끝나고 그 내용이 공개되면, 의대생들의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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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귀 마감 시한이 지난 지 사흘째,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에 맞서 오늘(3일) 대한의사협회가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협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됐지만,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계속 침묵하고 있습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여전히 입장을 내지 않고 있고, 전공의들의 복귀 기류도 감지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