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톈궁' 벗어나 핵심모듈 유지·보수 성공
우주 미션 수행하는 선저우 17호 우주비행사들 |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이 독자적으로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생활하고 있는 선저우(神舟) 17호 우주비행사들이 정거장 밖 우주에서의 두번째 임무 수행에 성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더인 탕훙보 비행사가 톈궁 내에서 미션을 지휘한 가운데, 탕성제·장신린 비행사는 약 8시간의 선외(船外) 활동 끝에 2일 오후 1시32분께(중국 시간) 할당된 모든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우주정거장에 설치된 로봇 팔과 베이징의 중국유인우주국 본부가 이 작업에 도움을 줬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톈궁의 본체 격인 핵심 모듈 '톈허'(天和)의 태양광 날개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을 완료해 우주에서의 소립자의 충돌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현재 톈허의 태양광 날개의 발전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중국유인우주국은 판단하고 있다.
선저우 17호 우주비행사들이 우주로 나가 임무를 수행한 것은 수리 테스트를 한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직접 유지·보수작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행사들은 이번 임무 수행 과정에서 우주유영을 통해 우주정거장 모듈 상태도 점검했다.
중국 우주비행사 3명은 지난해 10월 26일 발사된 선저우 17호를 타고 우주로 간 뒤 톈궁에서 4개월 이상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2015년 개봉한 미국 SF영화 '마션'(Martian)의 주인공처럼 우주공간에서 토마토와 각종 채소 등을 재배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지구로 전송하기도 했다.
이들은 총 6개월 동안 체류하면서 우주 과학 실험, 우주정거장 유지·보수, 기술 테스트 등을 추가로 수행할 방침이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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