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린가드 효과' 이정효 감독도 놀랐다 "인터뷰실이 이렇게 넓은 줄 몰랐네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컷뉴스

광주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돌풍의 팀' 광주FC가 개막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히는 FC서울과 격돌한다.

광주는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K리그 최고의 지략가로 평가받는 광주 이정효 감독과 서울 김기동 감독이 개막전부터 맞붙는다.

이날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이희균와 이건희가 투톱 공격에 나선다. 안혁주와 가브리엘이 측면 공격에 배치되고, 정호연과 최경록이 중원을 이끈다. 포백 수비 라인은 김진호, 포포비치, 안영규, 두현석으로 구성된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

광주는 승격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16승11무11패 승점 59를 기록,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0년 창단 후 첫 ACL 진출이다.

돌풍을 일으킨 만큼 올 시즌 활약도 기대가 높다. 주축 미드필더 이순민(대전)이 떠났지만 아사니와 엄지성, 허율, 정호연, 이희균 등 젊은 선수들을 지켜내며 전력 누출을 최소화했다.

개막전 상대는 서울이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리그 2위와 코리아컵(전 FA컵) 우승을 차지한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많은 기대를 모은다.

노컷뉴스

제시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새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티이드(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해 단번에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서울의 린가드 영입은 K리그 역대 최고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이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경기는 입장권 판매 시작 2분30초 만에 매진돼 개막전부터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취재진 역시 평소보다 많이 몰려 인터뷰실을 확장해야 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광주의) 인터뷰실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좋은 선수가 K리그에 많이 와야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면서 "서울이 좋은 선수를 영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투입 여부에 대해 "아직 뛰지 않게 하고 싶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별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감독은 "(린가드를) 투입하게 만들어 보겠다. 앞서 가겠다는 이야기인데, 못 앞서가게 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막전을 앞둔 이 감독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어떻게 골을 넣을지 걱정되고, 안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된다"면서 "준비를 많이 했지만, 구현이 될지 기대가 되면서 걱정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을 넣으려면 공격수가 중요하지만, 외국인 선수 아사니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우리는 이름 갖고 축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라면서 "아사니는 아직 준비가 되지 못했고 빅톨은 훈련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노컷뉴스

광주 이정효 감독.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독일 리그에서 뛰던 최경록은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팀에 안정감을 주는 선수"라면서 "팀이 힘들면 최경록이 조용하게 컨트롤해주는 역할을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인 안혁주의 선발 출전도 눈에 띈다. 이 감독은 "상당히 저돌적이다. 스피드가 있고 잘 뛴다. 무모할 정도로 도전적인 선수"라면서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 큰 재목이 될 것 같다. 과감히 엄지성을 벤치에 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혁주에겐 특별히 오늘 25분을 줄 거라 했다. 이후에는 엄지성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이미 준비한 계획이 있기 때문에 골을 넣어도 25분 뒤에는 나온다"고 덧붙였다.

오른쪽 풀백 김진호도 왼쪽으로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이 감독은 "새롭게 바뀐 전술에 부합하는 전술이라 생각한다"면서 "좌우 모두 소화 가능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은 오후성 대신 이희균이 맡는다. 이 감독은 "훈련 때 이희균이 더 좋았지만, 오후성과 약속한 것이 있다"면서 "나한테 호되게 욕을 많이 했는데, 골을 넣으면 나에게 달려와 욕을 해도 된다고 했다. 올해 내가 욕을 많이 먹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새 외국인 수비수 포포비치는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어린 선수지만 성장을 시켜야 한다"면서 "긍정적이고 의지가 강하다. 리더 역할을 잘해서 선발 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26일 미디어데이에서 "상식 밖의 생각을 보여주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이날 "동계 때 준비했던 전술적인 부분을 이번 경기 때는 하지 않는다"면서 "상대가 우리 경기를 영상으로 분석하고 준비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역으로 옵션을 갖고 다른 전술을 준비했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황선홍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방문해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한다. 이 감독은 "팀 성적이 좋아야 하고, 관심을 많이 받아야 한다. 팀이 우선이다"라면서도 "유일한 대표 선수 이순민이 대전으로 가서 올해는 새로운 선수르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