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집중하려 개막 전 결혼 공개
작년 약혼… 함께 있으면 재미있어”
작년 약혼… 함께 있으면 재미있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사진)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다저스 연습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결혼 사실을 갑자기 알린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면서 “사실 발표를 (시범경기 시작 전에) 더 일찍 하고 싶었는데 서류 절차 때문에 늦어졌다”고 했다. 오타니는 하루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이날 취재에 응하겠다고 밝혔었다.
오타니는 아내에 대해 “평범한 사람이다. 3, 4년 전쯤 일본에서 우연히 알게 돼 짧은 기간 동안 몇 번 볼 기회가 있었다. 사귀기 시작한 건 훨씬 뒤”라며 “약혼은 지난해에 했는데 아내가 미국에 온 건 최근이다. 지난해까지는 미국에 혼자 있었다”고 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나도 잘 모르겠다. 결혼 결심에 딱히 특별한 게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함께 있으면 재미있었고 미래를 그릴 수 있었다”고 했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물론 낳고 싶다. 하지만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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