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감독이 역할 계속 바꾸더니…조정석과 더블 주연까지" (피디씨)[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선호가 생활비도 부족하던 신인 시절부터 오디션 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배우 김선호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선호는 배우의 꿈을 꾼 후 연극으로 시작했던 신인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대학교 졸업 후 연기 하고 싶은데 어쩌나 하고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오디션을 보고 '셜록'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자신이 하고 싶은 공연을 생각하게 됐다는 그는 좋아하는 공연을 보러 가서 '어떻게 이 공연을 하게 됐냐'고 물어봤다며 "오디션을 봐서 들어갔다길래 오디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시작을 전했다.

드라마 배우가 되기까지 다양한 연극으로 경험을 했다는 김선호는 "연극 '클로저' 때 드라마 오디션 제안이 왔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김선호에게 "오픈런 배우들의 롤모델이라더라. 전 오픈런 배우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물었다.

이에 김선호는 "오픈런 배우는 계속 공연을 이어가는 게 있는데 많은 배우를 통해 캐릭터가 분석이 되고 더 이상 분석이 필요없는 캐릭터다. 내 것을 찾기 힘들다. 페이가 낮다. 저 그때 회당 18,000원 받았다"며 자신의 수당을 솔직히 밝혔다.

김선호는 "당시 부모님과 같이 살며 연극을 했는데, 내가 뭔가를 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돈보다는 재미를 찾았다. 열정적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최강 배달꾼' 오디션을 봤는데 조연 말고 두 번째 남주를 하라더라. '전 괜찮은데 감독님 괜찮냐'고 물었다"며 자신이 오디션을 재밌게 본다고 소문이 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김선호는 "'투깝스' 감독님도 '오디션 재밌게 본다고 해서 불렀다'더라. 그 오디션을 재밌게 보니 감독이 '잘보네' 했다. 그 후로 역할이 계속 바뀌었다. 전화를 받을 때마다 역할이 바뀌더라. 3~4번이 바뀌었다. 마지막에는 '조정석 씨와 더블 주인공으로 바뀌었다'고 했다"며 오디션 하나로 주연까지 된 일을 전했다.

그는 "그렇게 해도 괜찮냐고 물었던 거 같다. 특이한 케이스고 운이 좋은 케이스다. 모든 게 다 도와줬다"며 겸손하게 덧붙이며 "그때는 오디션의 신이었던 거 같다"라고 스스로를 인정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