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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리그 직접 본다' '임시' 황선홍호 월드컵 예선 코칭스태프 확정…벤투호 사단 마이클 김 코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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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딱 두 경기.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임시' 국가대표팀 코칭 스태프가 확정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에 대표팀을 떠났던 벤투호 사단 마이클 김(김영민) 코치가 돌아왔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에서 황선홍 감독을 보좌할 코칭 스태프를 발표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 시절에 함께 팀을 이끌었던 마이클 김 코치가 수석 코치로 합류했고, 조용형 코치, 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 코치,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3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조용형 코치는 2022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 활동해 현재 남자 16세 이하(U-16) 대표팀 코치다. 대한축구협회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 구단간 교류 업무 협약(MOU)에 따라,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정조국 코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남기일 감독을 보좌했다. 2023년 9월 남기일 감독이 팀을 떠난 뒤엔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3월 대표팀 합류 전까진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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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진 골키퍼 코치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황선홍 감독과 합을 맞추고 있다. 3월 A매치 기간엔 대표팀 골키퍼 코치로 합류해 업무를 수행한다. 김일진 코치가 빠진 올림픽 대표팀 자리엔 대한축구협회 황희훈 전임지도자가 들어가 빈 자리를 메운다.

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 일원이었고, 지난해 9월부터 국가대표팀에서 피지컬 담당 업무를 수행했다. 이영진 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은 오랜 기간 베트남 축구대표팀 코치 경력을 밑거름 삼아 태국과 2연전에서 도움을 줄 전망이다.

코칭스태프 구성까지 끝낸 황선홍호는 K리그 개막 일정에 맞춰 직접 발로 뛸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은 3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전을 관전한 이후 3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떠나 광주FC와 FC서울전을 지켜본다. 대표팀 옥석 고르기를 끝낸 이후 3월 11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나갈 A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3시즌째 쾌조의 행보를 보였던 황희찬까지 역대급 스쿼드를 보유하고도 졸전을 반복했다. 부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주장했지만 답답한 경기력에 무(無)전술로 대응해 4강전에서 0-2 패배로 64년 만에 우승 기회를 놓쳤다.

여론과 미디어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요구했고, 16일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하면서 한국 대표팀과 인연이 끝났다. 이후 태국전까지 한달여 남은 시점에 정식 감독 선임을 말했지만 극심한 반대 여론에 임시 감독으로 선회했고 황선홍 감독에게 두 경기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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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클린스만 감독 시절에 손흥민, 이강인 등 핵심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싱가포르(5-0 승)와 홈 경기, 중국(3-0 승)과 원정 경기에서 깔끔한 2연승을 해냈다. 한국 대표팀은 승점 6점을 확보해 C조 선두에 있다. 태국과 홈-원정 일정이지만 한 경기 미끄러진다고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태국과 상대 전적은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에 대결은 2016년 3월 친선전 1-0 승리(석현준 득점)다. 현재까지 30승 7무 8패로 우세하다. 태국과 맞대결에서 마지막 패배는 1998년 12월로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1-2 패배다.

태국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홈에서 치렀던 1차전에서 중국에 1-2로 졌다. 하지만 싱가포르와 2차전 원정길에서 3-1로 이겨 C조 2위에 있다. 꽤 순조로운 출발인 만큼 한국과 2연전에서 어떻게든 승점을 확보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한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출전권은 총 8.5장이다. 2차 예선에서 36개국이 참가해 4개 팀 9개 조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각 조 1위와 2위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자동으로 획득한다.

3차 예선은 내년 9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이어지며 6개국 3개 조가 홈-원정으로 격돌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와 4위를 기록한 6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4차예선을 이어간다. 4차 예선에선 각 조 1위에게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며, 2위 팀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두 경기를 끝낸 이후 올림픽 대표팀에 돌아가지만, 모든 걸 쏟아부을 참이다. "어려운 상황에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협조 요청이 왔을 때 고심이 많았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올림픽 예선이 촉박한 건 사실이다. 걱정되고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기존에 해 왔던 방식대로 우리 코치진과 긴밀하게 협의한 뒤 우리가 3월 예선을 치르는 데 부족함 없이 준비하겠다"라면서 "정말 최선을 다해 한국 축구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대표팀을 잘 추슬러서 우리가 태국 2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게끔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한국 축구에 우려가 많으신 걸 알고 있다”라면서도 “그 걱정을 조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제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대표팀 많이 성원해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태국전 준비 소감을 말했다.

황선홍호, 대표팀 코칭스태프
수석코치: 마이클 김(김영민)
코치: 조용형, 정조국
골키퍼코치: 김일진
피지컬코치: 이재홍

황선홍 감독 향후 일정
3월 1일 전북-대전 관전
3월 2일 광주-FC서울 관전
3월 11일 A대표팀 명단 발표
3월 18일 태국전 대비 훈련
3월 21일 월드컵 예선 태국전 홈 경기(상암)
3월 26일 월드컵 예선 태국전 원정 경기(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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