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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물가 뛰는데 임금은 찔끔 인상…지난해 체감 월급 3.8만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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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올해 1~10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지만,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1.0%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0월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4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0만3000원)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4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357만6000원) 대비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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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1.1%(3만8000원) 감소하며 2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명목임금은 2.5% 올랐지만 고물가 탓에 체감 월급은 줄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2023년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대비 2.5%(9만7000원) 증가한 396만6000원이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3만7000원으로 2.2%(7만5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607만1000원으로 2.5%(14만9000원)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1.1%(3만8000원) 감소한 355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실질임금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임의 실질적인 가치다.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다.

지난해 근로시간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전년 대비 1.6%(2.5시간) 감소한 156.2시간이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근로시간은 155.3시간으로 1.9%(3시간)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160.5시간으로 0.1%(0.1시간) 증가했다.

올해 1월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1980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5만3000명(1.3%)가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가 10만4000명 늘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2000명), 도매 및 소매업(2만5000명) 등도 종사자가 늘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1만4000명, 교육서비스업은 3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근로시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전년 대비 1.6%(2.5시간) 감소한 156.2시간이다.

공휴일 등 영향에 따라 연간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대비 1일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건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에서 근로자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근로시간이 170.5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재생업은 170.0시간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이 128.7시간으로 가장 근로시간이 짧았고 교육서비스업(135.9시간)이 그 뒤를 이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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