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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퀄컴 스냅드래곤 X80 5G “폰 안테나 4→6개…5G 속도 20%↑” [MWC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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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빠르면 올해말부터 출시되는 5G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추가 주파수 지원 없이도 속도가 최대 20% 가량 증가한다. 퀄컴이 차세대 통신모뎀인 스냅드래곤X80 5G-RF 시스템을 통해 안테나수를 더 늘렸기 때문.

수닐 파틸 퀄컴 제품관리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24 현장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공개한 ‘스냅드래곤 X50-RF 시스템’에 대한 세부 변화요소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X80은 5G AI 프로세서와 5G 어드밴스드 레디 아키텍처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앞서 통신모뎀까지도 이미 온 디바이스 AI를 실현했다.

가장 먼저 짚은 기능은 6X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이다. 파편화된 6개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최대 지원 가능한 대역폭은 300MHz 수준이다. 지원 가능한 대역폭 내에서는 자유로운 주파수 집성이 가능하다. 그 최대 묶음수가 6개가 되는 셈이다. 가령 북미 T모바일이 이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단말에 6개인 안테나를 내장할 수 있다. 파틸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80에서 최초로 지원되는 6개 안테나 아키텍처를 통해 셀 엣지에서 퍼포먼스를 높일 수 있으며, 고객 입장에서도 게이밍 앱을 즐길 때 체감 속도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이라며, “현재 네트워크 환경에서 이를 도입한 단말의 경우 최대 15~20% 가량 속도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테나가 늘어난다는 점은 더 많은 주파수 대역을 소화해 속도에 반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전력소모도 극심하다. 단말에서 디스플레이가 주로 전력을 소모하기는 하나 통신모뎀도 이에 못지 않게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에 대해서도 파닐 부사장은 “전력 소모를 막기 위해 최적화 단계를 밟았으며, 기존 대비 크게 다르지 않은 전력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개발됐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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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통신인 NB-NTN 기능도 지원한다. X80 단독으로도 위성통신을 활용할 수 있다. 위급상황에서의 메시지를 위성을 통해 전달할 수도 있고 단말과 단말간 메시지 전송 역시 가능하다.

통신모뎀 내부의 AI 가속기는 보다 진화했다. 스냅드래곤 X80에는 전용 텐서 가속기 기반의 혁신적인 AI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속도, 지연 시간, 서비스 품질(QoS), 서비스 범위, 위치 정확도, 스펙트럼 효율성, 전력 효율성, 다중 안테나 관리 기능 등이 강화됐다.

파닐 부사장은 “위치 관련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발전했으며, 예를 들어 도심에서 고객의 위치를 특정화하는 성능이 약 30% 향상됐다”라며, “6개 안테나와 결합한다면 더 빠르게 해당되는 셀을 찾을 수 있게 돕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인 고객 댁내 장치(CPE)를 위한 AI 기반의 밀리미터파 범위 확장 등을 제공하는 최초의 5G 모뎀이기도 하다.

스냅드래곤 X80을 탑재한 상용 단말기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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