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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오염수 4차 방류 시작…연이은 사고에 규제위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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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 4차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작년 8월에 첫 방류 이후 오염수 누출 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4차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 3차례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7천800톤의 오염수를 17일 동안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입니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원전 주변 해역 모니터링 결과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밑도는 등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난해 8월 24일 첫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고 나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오염수 1차 정화장치에서 건물 외부로 1.5톤의 오염수가 누출된 일이 대표적입니다.

배관 청소 중 닫혀 있어야 할 16개 밸브 가운데 10개가 열려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배관을 청소하던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오염수를 뒤집어썼고, 12월에도 폐로 작업 참여한 20대 남성 직원이 방사성 물질에 안면부위가 오염되기도 했습니다.

원자력 규제 담당 기관도 문제를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할 정도입니다.

[야마나카/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 방심했던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조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주 담당 부처 장관인 사이토 경제산업상에게 도쿄전력을 엄격히 지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야시/일본 관방장관 : 도쿄전력은 한층 긴장감을 갖고 오염수 방류를 포함해 폐로 작업을 착실하게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도쿄전력은 오는 4월부터 1년 동안 오염수 5만 4천600톤을 다시 방류할 계획이지만 사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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