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SBS 언론사 이미지

"왜 한국말 해? 니예니예" 한국 경찰 조롱한 외국인 영상 논란

SBS 전민재 에디터
원문보기

"왜 한국말 해? 니예니예" 한국 경찰 조롱한 외국인 영상 논란

서울흐림 / 7.0 °

국내 체류 중인 한 외국인이 경찰과 실랑이하는 영상을 수차례 SNS에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자로 알려진 A 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한 영상들이 올라왔습니다.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A 씨는 카메라에 경찰관의 얼굴을 정면에서 담으며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경찰관이 영어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고지하자 A 씨는 "비가 오는데 밖으로 나가라는 거냐"라고 맞섰습니다.

이에 경찰관은 한국말로 "당신이 119에 신고하세요"라고 안내했지만, A 씨는 "나한테 한국말로 하는 거냐. 그럼 나도 아프리칸스어 할 것"이라고 대꾸했습니다.

경찰관은 "여기는 한국"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조력을 다 했으나 치료를 거부한 건 A 씨라고 설명했고, "여기는 주무시거나 노숙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라며 파출소에서 나갈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A 씨는 "니예니예니예" 같은 소리를 반복하며 경찰관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 따르면 A 씨는 수갑을 찬 채 파출소에 앉아 있습니다. A 씨는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갈등이 생겨 파출소에 왔다며 "택시기사가 계속 빙빙 돌아서 (경찰서에 왔는데) 동물처럼 묶여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가 지난달에 올린 영상에는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었으면 계산해야 한다"고 말하며 A 씨를 순찰차에 태우는 경찰관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도 경찰관 얼굴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A 씨는 경찰관과 갈등을 겪은 현장이 담긴 영상들을 SNS에 공유하며 "운 좋게 찍었다", "한국이 항상 숨기고 거짓말하고 있다는 걸 더 알리겠다", "한국에서 외국인들은 동물이다" 등과 같은 글을 적었습니다.

(사진=틱톡 'lifestarts42')

전민재 에디터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