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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임종석 컷오프 전날 “새 출발 하시죠”…박영훈 전략공관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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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새마을회 제18~19대 회장 이임식 및 제20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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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이 사퇴했다. 박 위원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실상 공천배제(컷오프)되기 전날 친이재명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임 전 실장 공천 탈락’에 힘을 싣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공보국은 28일 “박 전략공관위원은 유튜브 방송에서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지난 26일 친명 유튜브인 ‘이동형 티브이(TV) 출연해 “임종석 실장께서 당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로 인해 전국 선거 판세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민주당 전략공천위는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해,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던 임 전 실장을 사실상 컷오프했다.



박 위원은 방송 중 “내가 임종석 실장이면 저한테 전화했겠다”라며 “임종석 실장님 전화 기다리겠다”고도 했다. 방송에 출연한 다른 패널들은 “다른 건 모르겠고, 임종석은 안 된다”며 임 전 실장에 공천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한 패널이 “내일(27일) 민주당이 새로 출발할 수 있는 날이 되겠네요”라고 하자 박 위원은 “네, 새 출발 하시죠”라고 답했다.



또 박 위원이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이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되자 “저 전략공천 위원이다. 기억해달라”라고 한 것을 두고도 당 안팎에서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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