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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의 '이거 하나' 갖고 싶다…똑똑한 문동주 "개명을 해야겠습니다" [오키나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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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에 '괴물' 류현진이 복귀했다. 3년 차에 토종 에이스 중책을 맡을 예정이었던 문동주는 대선배의 등장에 어느 정도 부담을 덜었다. 이미 몇 차례의 훈련을 함께했지만, 문동주는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고 얘기한다.

류현진이 오기 전까지 한화의 플랜 속 문동주는 팀의 토종 에이스였다. 지난해 여러 무대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준 문동주였지만, 이제 막 풀타임을 소화한 3년 차 투수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수식어. 그런 문동주에게 류현진이라는 대선배의 등장은 여러 가지로 기쁜 소식이었다.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만난 문동주는 "부담감이 많았는데, 우리 팀에 좋은 선배님이 오셔서 부담감은 조금 적어진 것 같다. 내가 원래 하려고 했던 대로 잘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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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합류한지 일주일이 되지 않은 시점, 문동주는 류현진을 만나게 된 소감을 묻자 "너무 좋다. 아직 크게 많은 얘기를 해보지는 못해서 그게 좀 아쉬운데, 앞으로 시간이 많아서 내가 다가가야 할 것 같다. 선배님과 식사 자리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그는 "선배님은 어떤 하나가 아니라 다 다르다. 그냥 훈련장에 같이 와서 훈련하고 있는 것도 사실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며 "이제 시즌이 시작해서 같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되면 3연전에 내 이름과 같이 들어가게 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실감이 많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이 운동을 해보니 '류현진도 사람이네 느낀 순간은 없나' 묻자 곧바로 "없다"고 웃은 문동주는 "배울 점이 너무나 많다. 아직 피칭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피칭하는 것만 봐도 다를 것 같다. 너무 많은 것들이 궁금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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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에게 류현진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체인지업이나 커터, 대담한 성격 등 류현진이 투수로서 가진 수많은 것들 중 가장 가지고 싶은 딱 한 가지를 고른다면 어떤 것이냐 묻자 고민하던 문동주는 "개명을 해야겠다"고 웃었다. 이름 하나를 선택해 모든 것을 갖겠다는 영리한 답변이었다. 문동주는 "그 정도로 모든 걸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모든 게 다 완벽하니까 그런 단어가 붙는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모든 게 좋다는 평가를 받고 싶긴 한데, 나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 이제 그런 선배님이 옆에 있기 때문에 눈으로 더 보고 배우면서 나도 많이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이 기회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전날 문동주는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한화가 투수왕국이 됐다는 말에 "왕은 계시지만 왕국은 아니다. 우리는 백성인 것 같다. 많이 부족하지만, 왕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잘 따라가면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문동주의 이 말에 류현진은 "나보다 더 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럴 만한 실력들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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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수 관리를 받았던 문동주는 지난 시즌 1군에서 118⅔이닝을 소화했지만, 퓨처스리그 5이닝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0이닝, APBC 5⅔이닝까지 합치면 규정이닝에 가까운 139⅓이닝을 던졌다. 이닝 제한이 풀려 풀타임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에 문동주는 "사실 매년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도 던진 이닝을 비교하면 규정이닝 정도 될 것 같아서, 작년과 똑같이 준비한다. 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류현진의 합류로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도 가능할 정도의 전력이 꾸려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문동주를 상수로 계산했을 때다. 문동주는 "잘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나도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그렇게 되려면 일단 실력이 좋아야 한다. 대단한 선배님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높은 목표를 갖게 될 거고, 그 높을 목표를 따라간다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현진 선배님을 따라가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그런 목표를 잡고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며 "10승 이상은 무조건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다. 10승을 넘어서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씩씩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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