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진 기자 :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운동권 출신의 대표 인사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거물인 만큼 송파갑 같은 험지에서 싸워야 하는 게 아니냐, 이게 지도부의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이 운동권 청산 프레임을 내세운 만큼 대표 인물인 임 전 실장이 부각되는 것도 부담일 테고요. 반면 비명계에서는 잠룡 중 한 명인 임 전 실장을 쳐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친명 성향 의원을 최대한 많이 배출해 총선 뒤 당내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Q. 이어지는 '비명횡사' 논란…이재명 속내는?
[원종진 기자 : 친명계는 비명횡사 프레임에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김영배, 윤건영 의원 등 친문 핵심들도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원외 친명 인사들은 경선 기회도 못 받았다는 겁니다. 물론 하위 평가자 대부분이 비명계 일색인 점, 그리고 친명 지도부 대부분이 단수 공천을 받고 비명계 다수가 경선을 치르게 된 건 사실입니다. 계파 갈등, 잇단 탈당으로 내홍이 커지고 있지만 이 터널을 지나서 본격 선거 국면이 되면 정권 심판 프레임이 다시 제 궤도에 오를 거라는 게 이 대표 측의 기대입니다.]
Q. 추가 탈당에 여론조사 폭로…갈등 어떻게?
[원종진 기자 :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무엇보다 앞서 전해 드린 경선 여론조사의 문제점이 폭로된 만큼, 조사 과정에서 반발이 더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임 전 실장 공천 배제 뒤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또 명문 통합을 강조해온 이해찬 상임고문의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두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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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공천 갈등 문제는 원종진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임종석 공천 배제 맥락은?
[원종진 기자 :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운동권 출신의 대표 인사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거물인 만큼 송파갑 같은 험지에서 싸워야 하는 게 아니냐, 이게 지도부의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이 운동권 청산 프레임을 내세운 만큼 대표 인물인 임 전 실장이 부각되는 것도 부담일 테고요. 반면 비명계에서는 잠룡 중 한 명인 임 전 실장을 쳐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친명 성향 의원을 최대한 많이 배출해 총선 뒤 당내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