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 ink on paper, 33.8×137.2cm, 1910년 3월, 추정가 6억~12억 원.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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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27일 열린 서울옥션 2월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이 13억 원에 낙찰됐다. 6억원에 경매에 올랐다.
추정가 6억~12억 원에 출품된 안중근 의사의 이 유묵은 수감 당시 남긴 유묵 중 1 점이다. 좌측 하단에는 안중근 의사의 상징인 수인이 지문까지 선명히 찍혀있다. 1910년 3월에 여순 감옥에서 썼다는 문구가 있어 사형 집행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의 작품임을 알려준다.
‘사람의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내용으로 사람의 나약한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나라를 위한 자신의 마음은 변하지 않고자 했던 안 의사의 굳은 의지를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에 처음 공개된 이 유묵은 그동안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환수 작품으로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한편 안 의사 유묵은 현재 31점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등록되어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가 19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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