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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선덕여왕릉 답사길 편해진다…계단 대신 경사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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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선덕여왕릉 탐방로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신라 27대 왕이자 한국사 최초 여왕인 선덕여왕의 무덤을 더 편하게 답사할 길이 열린다.

경주시는 보문동에 있는 선덕여왕릉 탐방로를 장애물 없는 환경으로 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까지 선덕여왕릉 일대를 관람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존 탐방로 계단 156m 구간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장애인과 고령자들이 걸을 수 있는 경사로를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문화재청과 협의가 완료되면서 본격화됐다.

선덕여왕릉은 높이 6.8m, 지름 23.6m로 밑둘레에 자연석을 이용해 2∼3단의 둘레돌을 쌓은 원형 봉토무덤이다.

이 무덤은 비석이 없어 무덤에 묻힌 사람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학계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선덕여왕릉이 낭산 남쪽에 있고 사천왕사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는 구절을 근거로 선덕여왕릉으로 추정한다.

선덕여왕은 아들이 없던 진평왕의 딸로 첨성대, 분황사, 황룡사 9층탑을 세웠고 김유신, 김춘추와 함께 삼국통일 기초를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탐방로 개선 사업으로 장애인과 고령자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른 사적지도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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