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네트워크 ‘공천 반대 명단’ 추가 공개
1차 명단 포함 46명…원희룡 가장 많이 지목
시민단체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2차 공천반대 명단을 발표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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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만들어진 시민단체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가 현역 의원 5명을 비롯해 2차 공천 부적격자 11명의 명단을 27일 발표했다. 앞선 1차 공천 반대 명단을 포함해 이들이 지목한 공천 부적격자는 총 46명이다.
총선넷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한 현역 국회의원 5명과 공천 부적격 원외인사 6명 등 총 11명의 ‘공천반대 명단’을 발표했다. 2차 공천 반대 명단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숙 전 의원, 정승연 인천시당 위원장과 개혁신당 소속 조성주 전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포함됐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를 저지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소속 윤재옥·이만희·전주혜·조수진·조은희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단체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물은 원 전 장관이었다.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원 전 장관에 대해 “복지·노동 분야, 보건 의료 분야, 민생 경제 분야에서 두루 선정됐다”라며 “건설 노동자를 일도 하지 않고 돈만 받는 가짜 노동자라 하고 양회동 열사 죽음을 왜곡했으며, 전세사기는 사회적 재난이 아니라며 반쪽짜리 특별법 제정을 주도했다”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한 명단과 이유도 거론됐다. 이 사무국장은 “김은혜 후보는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감사에서 부적절한 필담을 나누다가 퇴장 조치당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대통령실 재직 당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고 쓴 필담을 나누다 퇴장당했다. 김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논란에서 여론을 왜곡하고 대통령실이 MBC를 상대로 소송을 하도록 한 인물로 지목받기도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별법 표결 거부와 퇴장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이유로, 조수진 의원은 참사 원인과 관련 없는 청담동 술자리 발언 등으로 시간을 끌어 유족이 항의하는 상황에 이르게 한 이유로 공천반대 명단에 포함됐다.
2024 총선네트워크가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민주당 당직자에게 공천반대 7인 명단을 전달하고 있다. 이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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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총선넷은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1차 공천 반대 명단에 오른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7명의 공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칠승, 김병욱, 김회재, 신현영, 전혜숙, 정청래, 허영 의원 등이다.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반개혁적·반환경적 정치인의 공천배제를 요청한다”라며 “(부적합 인물이) 공천되면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민주당 국회의원을 대상으로도 낙선운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이태원 진상규명 방해, 민생경제 외면”…총선넷 ‘총선 공천반대 명단’ 공개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2191100001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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