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제재 강화ㆍ미 정유 활동 부진도 공급 압박
석유굴착장치 펌프잭. 로이터통신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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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공급 불안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9달러(1.43%) 오른 배럴당 77.5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91달러(1.11%) 증가한 배럴당 82.53달러로 집계됐다.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과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졌다. 미국과 영국군은 24일 후티 관련 목표물 18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리의 옥중 사망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정유 활동이 부진하다는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디젤 수요가 고조되면서 원유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유가는 수요보다는 공급에 대한 우려로 초점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중동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휴전 협상 최종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등 4개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인질 및 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등은 이스라엘에 하마스가 40명 정도의 인질을 석방하면 6주간 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전달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단이 파리에서 만나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거래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측면에서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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