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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봤수다] 'AI폰' 갤S24 울트라…궁금증도, 사진 편집도 '갤럭시 AI'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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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음식 등 '동그라미' 하나로 빠르게 검색…이질감 없는 '사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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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용해 본 갤럭시S24 울트라는 더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왔다. 갤럭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통해서다. 무엇이든지 궁금한 점을 쉽게 찾고, 그 누구와의 소통도 가능하게 하며 사진 역시 빠르게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했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온디바이스 AI로 일상 속 혁신을 꾀한 제품이라고 느껴졌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미국 새너제이에 있는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처음 공개했다. 울트라 모델은 그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이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한 이후 세계 최초 AI폰으로서 인기를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편리했던 건 단연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였다. 화면의 홈 버튼을 길게 누른 뒤 S펜 혹은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검색 결과가 나왔다. 실제 일상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모르는 장소를 먼저 사진 찍은 후 서클 투 서치를 이용해 검색하자 건물의 명확한 이름은 물론 자세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다른 음식이나 옷, 물건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과거에 찍어뒀던 갤러리 속 음식 사진을 서클 투 서치를 활용해 검색하자 비슷한 메뉴를 파는 식당들의 음식 사진이 줄지어 나왔다. 실제 해당 음식을 팔았던 식당도 그 가운데 한 곳으로 검색됐다.

또 유용했던 기능 중 하나는 AI가 뒷받침된 사진 편집이었다. 특히 사진 속 피사체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키고,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해도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피사체 이동으로 인해 비게 된 기존 자리는 AI가 채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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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찍은 하천 사진 속 작은 오리의 크기를 더 키우고 비교적 전면으로 이동시켜 봤다. AI는 오리가 있던 자리를 하천물로 채웠고,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수정된 사진의 왼쪽 하단에는 AI에 의해 생성 혹은 편집된 사진이라는 의미의 워터마크가 표시됐다. 이는 이미지 자체는 물론 메타데이터(Metadata·속성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기능이었다. 직접 촬영한 고양이 동영상을 재생하고, 화면을 꾹 누르자 순간적으로 영상이 느려지며 고양이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인스턴트 슬로모 역시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한다. 촬영된 영상의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피사체의 움직임에 기반한 새로운 프레임을 AI가 추가로 생성해 자연스럽게 슬로우 모션 재생 효과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 역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I의 핵심인 통역 기능도 우수했다. 갤럭시S24는 전화로 실시간 통역뿐만 아니라 상단 바에서 ‘통역’ 메뉴로 진입하면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 후 대면 대화 통역도 가능하다. 실제 체험 기간 서울 시내에서 경복궁 가는 법을 영어로 묻던 외국인에게 갤럭시S24 울트라의 대면 대화 통역 기능을 활용해 답하기도 했다.

다만 일상에서 통역과 번역 기능이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어 활용도가 낮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업무상 외국인과 소통이 자주 필요하거나, 해외 출장이 잦은 이들의 경우 갤럭시S24의 통역·번역 기능이 유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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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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