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증시 부양책]
상사주 강세로 3만9233 마감
8년만에 美 다우지수 웃돌아
26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3만9233.71엔으로 마쳤다. 앞서 23일(현지 시간) 다우지수는 39,131.53에 마감했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미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4일 발표한 주주 서한에서 일본 상사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영향으로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이 각각 장중 약 3% 오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닛케이지수 종가는 이미 22일 3만9820엔을 기록하며 8년 만에 다우지수를 명목 숫자로 웃돌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6년 닛케이지수가 다우지수를 웃돌았을 때는 ‘차이나 쇼크’(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미 증시가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양국 증시가 모두 상승하는 가운데 발생한 역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이크 기틀린 미 캐피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일본 기업이 지배구조를 개혁해 주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경영으로 바뀌었다.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또한 늘리고 있다”며 “세계의 경쟁 기업과 비교해 10∼20년 전보다 훨씬 일본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호평했다.
닛케이지수는 앞서 22일 1989년 말 ‘거품 경제’ 이후 35년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계속하며 사상 첫 4만 엔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씨티그룹, 다이와증권 등은 올해 말 닛케이지수가 4만3000엔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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