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삼거리에서 열린 배달라이더 및 시민 1500명 음주운전 가해자 엄벌 촉구 탄원서 접수 기자회견에서 라이더유니온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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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유명 디제이(DJ)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준동)는 26일 클럽 디제이 안아무개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한 가해 차량을 몰수할 방침이다.
안씨는 지난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21%의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오토바이 배달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배달노동자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검찰은 유족과 라이더유니온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엄벌 탄원서를 제출받았다. 또 유족 심리치료를 지원했다.
검찰은 “음주 교통사고사망, 도주사고라는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재판과정에서 피해 유족과 탄원인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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