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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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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울산 독주 아니다?…"전북-서울도 우승권 경쟁할 듯" 예측 봇물 [K리그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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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소공로, 김정현 기자) 울산HD 3연패냐, 다른 구단들의 트로피 탈환이냐.

K리그1 감독들은 올해 만큼은 울산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몇몇 팀들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내다봤다. 싱거운 다툼이 아닌 짜릿한 승부를 점쳤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먼저 진행된 K리그1 미디어데이엔 K리그1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강등팀 수원삼성을 제외한 지난 시즌 K리그1 11개 구단에 더해 K리그2 우승팀 김천 상무가 합류, 12개 구단으로 이번 2024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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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순위 판도 예측이 더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창단 후 첫 리그 2연패에 성공한 울산HD는 물론 막강한 전력 보강에 성공한 전북 현대와 FC서울 등도 최상위권에 꼽히고 있어서다.

더군다나 지난 2023시즌은 강등팀이 단 한 팀만 나올 만큼 기존 1부 구단들의 저력이 좋았던 해였다.

2연패를 이끈 울산 홍명보 감독은 밖에서 보는 3연패 예상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다. 그는 "올해 울산은 우리가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많은 분들이 목표를 설정해주셨다. 부족한 부분들이 있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잘 준비해서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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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2위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새로 잡은 박태하 감독은 "알다시피 우리는 변화를 겪는 상황이다. 운 좋게도 개막 전에 전북 현대와의 ACL 경기를 통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부분들을 잘 파악했다. 포항의 축구 명가 자존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중도 부임,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에 임하는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감독으로서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는 건 처음이다. 여기 있는 모든 감독님들께 존경을 표하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전북이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소 한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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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포항 준우승을 이끈 뒤 서울로 옮긴 김기동 감독은 농담부터 던지며 분위기를 띄웠다. 올시즌 제시 린가드를 비롯한 폭풍 영입에 따라 우승 판도 뒤흔들 다크호스로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항상 미디어데이에 왔을 때 앞줄에 앉고 싶고, 중앙으로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정말 중앙에 앉게 됐다. 내년에는 앞줄 중앙에 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팀에서 시작하는 시즌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크다. 그동안 서울에 좋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앞으로는 이름값으로 축구를 하지 않고 하나의 팀으로서 멋지게 시즌을 치르겠다. 무너진 서울의 영광과 팬들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라고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즌 판도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엔 울산, 전북과 함께 서울, 광주가 강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우승권에는 울산, 서울, 전북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팀들은 비슷할 것 같다. 어떤 팀이 준비를 잘하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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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제주 감독은 "우승을 다투는 팀은 네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광주, 전북, 울산, 서울이 4강을 만들 것 같다. 나머지 8팀은 중으로 분류하겠다"라고 말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서울의 돌풍을 예상하면서 울산, 전북, 광주, 포항, 대전, 서울이 파이널 A(상위 6개팀) 그룹에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하 감독은 포항이 아닌 서울의 우승 경쟁을 예측하며 "약팀은 없을 것 같다. 스쿼드가 탄탄한 팀이 성적을 내야 프로축구가 발전하지 않나 생각한다. 전북, 울산, 서울을 3강으로 놓고 싶다. 다른 팀은 당일 컨디션이 좌우하지 않나 싶다. 포항은 상위스플릿(파이널 A)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4팀을 꼽았지만, 구체적인 팀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홍 감독은 "네 팀은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라며 팬들의 상상에 맡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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