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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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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현대家 2강 아니다, ‘린가드 합류’ 서울 공공의 적으로…광주도 견제 대상[K리그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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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조영욱이 26일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2.26.소공동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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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이 26일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올시즌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4.02.26.소공동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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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2강. 감독들이 예상한 올시즌 경쟁 구도다.

K리그1 12팀 감독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있는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올시즌 순위 싸움 구도를 전망했다.

예상대로 모든 팀 감독이 울산HD와 전북 현대를 우승 후보로 빼놓지 않고 거론했다. 울산은 지난 2년 연속 챔피언을 지키며 우승 DNA를 장착했다. 3연패의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는다. 전북도 전열을 정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기량이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지난시즌보다 나은 성적이 예상된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두 경기에서도 묵직한 힘을 증명했다. 확실히 두 팀은 우승 근처에 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 후보로 분류된 제3의 팀은 FC서울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과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서울을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서울은 수장을 교체했다. 포항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김기동 감독이 합류해 그동안 부족했던 리더십을 강화했다. 감독 스스로 팀의 구심점이 되어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승 후보로 도약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의 합류 때문이다. 린가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기량이 출중한 선수다. 10개월 정도 실전을 소화하지 못하긴 했지만 기본 실력의 ‘클래스’가 다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도 린가드의 이름이 자주 나왔다. 감독, 선수를 가리지 않고 린가드를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 나갔다. 개막전에서 서울을 상대하는 광주FC의 안영규는 “린가드를 잘 막아보겠다”라며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은 지난 4년간 파이널A에도 가지 못했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의 합류를 통해 우승 후보로 분류될 만큼 다른 대우, 혹은 경계를 받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부담스럽다”라면서도 “나도 서울을 후보로 넣고 싶다”라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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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정효 감독이 26일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올시즌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4.02.26.소공동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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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위에 오르며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도 여전한 기대주다. 김학범 감독과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 등이 광주를 3강, 혹은 4강의 한 축으로 예상했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1에서 가장 적은 인건비를 쓰고도 ACL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우승할 수 없는 팀, 선수, 감독이지만, 우승할 수 있는 팀, 선수, 감독이 되기 위해 매일 발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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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프로축구단 감독들이 26일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단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2.26.소공동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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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구도는 2+2로 정리할 수 있지만, ‘약’은 예상하기 어렵다. 온도 차는 있지만, 대부분 강등에 근접한 약팀이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민성 감독은 “나머지는 막상막하”라고 예상했고, 김은중 감독은 “상위 세 팀을 빼고는 다 비슷할 것 같다. 준비 상황, 컨디션, 변수 등에 따라 매 경기 달라질 것 같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4강 8중을 예상하며 “중위권 싸움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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