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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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개인적으로 불편했습니다."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 부임설을 일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 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홍명보 감독은 "전혀 아는 것이 없다. 며칠 동안 개인적으로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더 플라자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 앞서 "며칠 동안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내 의지가 없이 이름이 나오다보니 힘들었다. 아는 것도 없었다. 그래서 옛날 생각도 나고 어려웠던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경질과 함께 새 전력강회위원회를 꾸리고, 새 국가대표 사령탑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아직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도 논의를 마치지 못한 상황이지만,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FC서울 김기동 감독, 최용수 감독 등의 이름이 후보로 오르내렸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울산 부임 전까지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맡았던 만큼 강력한 후보로 지목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후 소방수로 나선 경험이 있다. 당시 기억은 홍명보 감독에게는 아픔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팬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 힘들었다. 예전에 협회에도 있었고, 지금은 K리그에 있는데 이런 문제로 대립하는 모습 자체가 마음이 아팠다. 개인적인 생각은 없었다. 자꾸 이름이 나오니까 힘들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대표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다. 자꾸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개인적으로 불편했다. K리그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2024년 K리그1 3연패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의 목표도 당연히 3연패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당장의 목표를 내걸지는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현실적으로 목표에 접근하는데 있어 실행할 수 있는 구성원들에게서 목표가 나오는 것이 좋다. 2연패를 했으니 당연히 3연패가 일반적 목표지만, 구성원들이 얼마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내가 확인해야 한다. 뚜껑을 열어봐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후 목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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