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 혼란으로 가슴 타들어가"
"무책임한 음모론으로 민심 못 얻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3.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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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서진 최영서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음모론을 또 다시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해당 음모론이 "정부가 2000명 증원 계획으로 의사들의 과격 반응을 유도한 후 이를 진압해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단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앞에 두고 어떤 정치적 계산을 한단 생각은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정부여당은 의료현장의 혼란으로 매일 가슴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 지지율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엉성하기 그지없는 음모론을 연일 주장하는 것은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으로부터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자신과 친명계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면 국가 위기를 더 심화시켜도 좋단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에는 수산업자 호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염수 괴담을 유포해 정부를 비난했다. 올해 초 정초부터 정부가 선거 앞두고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단 북풍 음모론을 펼쳤다"며 "음모론에 앞장선 사람들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려 하거나 최근 총선 인재로 영입하는 등 당의 전투력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정도면 음모론을 일상적 정치적 도구로 생각하는 게 틀림없다"며 "민주당이 부족한 창의력 때문에 음모론 외 다른 정치 방식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무책임한 음모론으로 당내 갈등을 봉합할 수도 없고 민심을 얻을 수도 없단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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