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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조국신당 '인재 1호' 신장식 변호사…음주∙무면허운전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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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사로 선정된 신장식 변호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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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끄는 '조국신당(가칭)'이 25일 신장식 변호사를 총선 인재 1호로 영입했다.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신 변호사를 총선 인재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신 변호사는 "정치를 하기로 했다. 조국과 함께 걷기로 했다"며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날카롭게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비판하고 실질상, 사실상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신장식이 가장 먼저 바다로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위해 행동하겠다"며 "검찰은 원칙적으로 기소권만을 갖도록 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지방 검사장 직선제를 통해 국민들이 검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방송 3법을 재추진하는 한편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 민간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입틀막-사지들-꼼짝마 정권'의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침해를 막아내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했다.

그는 "왜 하필 조국신당이냐고 묻는다.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빠르게, 가장 날카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민주진보 정치의 왼쪽 날개를 재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제 마음이 조국 곁에 있으라고 말하기 때문"이라며 "조국과 함께 비난도 칭찬도 같이 듣는 것이 검찰개혁을 외치는 사람의 당당한 태도,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인 신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과거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전과 논란에 물러났다.

그는 "'나는 정치를 해도 되는 사람인가'라고 수없이 질문했다. 18년 전, 17년 전 저지른 저의 잘못 때문"이라며 "'오래전 일이다', '대인, 대물 사고는 없었다', '형사적 책임을 다했다', '4년 전 비례 국회의원 후보 사퇴라는 벌을 섰다'는 변명으로는 이분들의 저린 마음은 달래지지 않을 것이다. 죄송하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신 변호사는 "죄송하다는 말에 그치지 않겠다. 할 일을 하겠다"며 "자동차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사고 손해배상보장법' 등 관련 법과 제도를 바꿔내겠다"고 했다.

그는 "더 좋은 정치로 신장식이라는 이름에서 대견하고 좋은 기억도 떠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금만 마음을 열고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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