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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해찬 "명·문 정당 깨지면 안 돼"…'임종석 공천'이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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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당이 공천에 속도를 내면서 이번 한 주도 국회가 조용한 날이 없었습니다. 파열음이 더 크게 나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문제가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갈등이 더 격화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해찬 상임고문이 임 전 실장 공천을 지도부에 요청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의원은 강성 지지층의 문자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SNS에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를 받고 있다며 막가파식 인신공격으로 국회의원 대다수가 제대로 비판을 못했고 그 결과 사당화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이런다고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 데 대해 '내가 왕이다'라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갈등의 고비는 이르면 다음 주 초 결정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여부인데, 지도부는 여전히 부정적인 분위기입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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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서울 중성동갑 말고) 다른 지역에 가서 다른 여타 지역에 파급 효과를 좀 미쳐라. 상징적인 전사 같은 사람 저는 그런 분이 가면 이 지역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아닌가.]

이해찬 상임고문은 이른바 '명문 정당'이 깨져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이 대표에게 임 전 실장을 품으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친문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혼자로는 승리할 수 없다고 본다"며 "임 전 실장은 문명 통합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의 공세도 거세졌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비명 하위, 친명 상위'라는 '답정너식' 의원 평가입니까?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은 결국, 이재명 대표를 방어할 '방탄력'이 절대 기준인 것입니까?]

민주당은 내일(25일) 저녁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데, 지도부 안에서조차 갈등 상황을 돌파할 선대위 카드도 마땅치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남일)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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