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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MWC 2024에선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장관급 프로그램(Ministerial Programme) 가운데 ‘5G 상용화 5년: 정책입안자의 시각’(Five years of 5G: Insights for policymakers)이 개막일인 26일(현지시각) 열린다. Willey Rein LLP의 공동 의장인 데이비드 A. 그로스와 발티 에어텔의 고팔 비탈 CEO가 공동 연설한다.
GSMA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는 2020년부터 5년간 5G에 대해 1조1000달러(한화로 약 1461조200억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비롯한 30개 신규 시장에서 5G가 출시되고 업계에서 저렴한 프라이빗 5G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 세션에선 다양한 국가에서 5G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공유될 것으로 추정된다.
파트너 프로그램 중에서는 같은날 5.5G 코어(Core) 서밋이 진행된다. 5G-어드밴스드 표준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5.5G 코어가 이 세션에서 제안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서밋에선 업계 주요 관계자 200명을 모아 네트워크 구축 및 서비스 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5.5G 코어 공동 구축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앞서 3GPP는 5G의 표준 정의를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2021년에 5G-어드밴스드 프로젝트를 설립했다.
중국 통신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들도 포착된다. 통신장비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거나, 무선 네트워크를 가상화해 중국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에서 탈피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26일 일본 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오픈랜 상용화에 대한 세션을 진행한다. 오픈랜은 무선접속망(RAN)을 구축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통신장비 간 연결에 필요한 인터페이스(API)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하나의 통일된 기준으로 규정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5G 기지국은 무선신호처리부(RU·Radio Unit)와 분산장치(DU·Distributed Unit), 중앙장치(CU·entralized Unit) 등 네트워크 장비로 구성되는데, 기존에는 이 장비들이 모두 동일 회사 제품이어야만 상호 신호연결이 가능했다. 통신사는 운영의 용이성을 위해 일반적으로 1~2개사의 통신장비 만을 이용, 이에 특정 통신장비에 종속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2030년 6G 상용화를 앞두고, 광대역 확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아직 6G에 대한 표준은 확정되지 않았다.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협력기구인 3GPP는 6G 표준을 정의한 릴리즈21(Release21)를 2028년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준이 제정된 뒤 상용화되기까지 대략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용화되는 시점은 2030년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26일 진행되는 ‘How much spectrum is needed for the 6G era’ 세션에선 장비사를 중심으로 6G 시대 어느 주파수 대역에서 어느 정도의 대역폭이 필요할지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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