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 사망 배후로 푸틴을 지목한 바이든 대통령이 비밀리에 나발니 아내와 딸을 만났습니다.
서로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는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의 신경전이 거듭된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나발니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와 딸을 만나 직접 위로했습니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 사망 배후로 푸틴을 지목한 바이든 대통령이 비밀리에 나발니 아내와 딸을 만났습니다.
서로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는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의 신경전이 거듭된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나발니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와 딸을 만나 직접 위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롭고 민주적인 러시아를 위해 싸운 나발니의 비범한 용기에 존경을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당연한 말이지만 나발니는 놀라운 용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의 아내와 딸이 그 모습을 닮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발니의 딸이 스탠포드 대학에 다닌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이번 회동이 어떻게 비밀리 성사됐는지 백악관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발니 시신을 돌려달라며 소송까지 낸 어머니는 사망 엿새 만에 아들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당국이 시신을 넘겨주지 않고 비밀 장례식에 동의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류드밀라 나발나야 / 나발니 모친 : 특별 대우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법에 따라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들 시신을 즉시 돌려주기를 요구합니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 의문사 이후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은 연일 거친 언변을 쏟아내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원색적 욕설을 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은 무례하다며 조롱 섞인 표현으로 비꼬았습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누구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선호하는지 물으셨죠. 저는 누구든 좋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는 바이든이 더 만만하겠죠.]
미국은 서방과 손잡고 대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고, 러시아는 간첩 혐의로 체포한 미국인의 구금 기간을 연장하는 등 두 나라 간 신경전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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