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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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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편향성 논란' MBC 뉴스하이킥 또 법정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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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선방위 들어 7번째…MBC 첫 법정제재 재심 청구는 기각

연합뉴스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패널 선정 등을 두고 편향성 시비가 일고 있는 MBC AM(표준 F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선방위)부터 일곱번째 법정 제재를 받았다.

선방위는 24일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MBC AM(표준 F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1월 11일 방송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이언주 전 의원이 현 정부를 '5공 때로 돌아가고 있는 것', '훨씬 더 치밀하고 교묘한 독재'라고 일컫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행보와 발언에 대해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 행태, 권위주의의 산물'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정부·여당을 일방적으로 비판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에 대해서는 고가 차량 과세와 다주택자 부동산 중과세를 지적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10일 민생토론회 발언의 일부만 부각해 악의적으로 비판했다는 취지의 민원도 있었다.

신 변호사는 이달 8일 자로 방송에서 하차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백선기 선방위원장은 "프로그램 사회자가 바뀌고 제작진이 고민을 많이 한 것을 느끼며 상당히 긍정적"이라면서도 "패널리스트의 발언을 개인적 의사라고 치부해 버리면서 방송사와 별개라고 생각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프로그램이 균형을 갖출 수 있다. 돌아가 제작진들과 견해를 많이 나눠달라"고 말했다.

선방위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지난달 11일과 25일, 이달 15일에 걸쳐 관계자 징계 5건과 경고 1건 등 법정 제재 6건을 내린 바 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을 왜곡·과장해 비판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CBS AM '박재홍의 한판 승부' 1월 17일 방송에 대해서는 제작진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아울러 선방위는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지난해 12월 13일 방송에 내려진 법정 제재에 대한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이 방송은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사퇴에 대해 한 출연자가 "대통령의 꼬붕", "국민을 기만하는 쇼"라고 한 점, 여론조사 전문가인 출연자가 총선 결과를 예측하면서 야당 승리를 단정한 점을 지적을 받아 법정 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추천인 심재흔 위원은 "2년 전 대선 선방위와 4년 전 국회의원 선거 선방위에서는 경고가 가장 중한 수준의 징계였다"며 인용을 주장했지만, 백 위원장은 "그때의 시대정신과 지금의 시대정신이 달라졌다"고 맞받기도 했다.

선방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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