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밀실공천' 논란에 "시스템에 따라 경쟁력 후보 골라내는 중"
"일상적 정당 조사 업무…과도하게 예민하게 생각하지는 않아야"
'하위 20%' 평가내용 공개 요구에 "공관위에서 잘 판단할 것"
"동료 의원평가에서 0점 받은 분도 있다더라. 짐작할 수 있는 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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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공천 파동' 논란과 관련해 "약간의 진통,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이라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밀실 공천' 논란과 관련,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툭하면 사퇴하라는 소리를 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사표 내면 1년 내내, 365일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전략적 판단과 연구, 결단을 해야 한다. 그 모든 것들을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개별적으로 다 파악할 순 없지만 일상적인 정당의 조사 업무인데 과도하게,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필요한 조사는 충분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권심판론이 흔들리고, 최근 당 여론조사 지표가 좋지 않은 원인이 당 내분 때문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민주당은 시스템에 따라서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중"이라며 "언제나 경쟁 과정에선 본인의 생각과 타인의 평가가 일치하지 않기에 불평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 점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민의힘은 압도적 1등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해괴한 공천을 하지 않나. 입틀막 공천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그런 경우가 없다. 언제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충분한 경선 기회를 부여하고 있고, 억울한 경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기회의 문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하위 20% 평가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평가 내용을 공개하라며 반발하는 것을 두고는 "작년에 선출직평가위원회가 구성돼 이미 평가 활동을 마쳤고 해산한 상태"라며 "결과물이 공관위원장에게 넘어가 있을 텐데 세부 점수를 공개하는 것이 타당한지 공관위에서 자율적으로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소위 5대 비리에 해당하면 도덕성 점수가 50점인가 그런데 0점(으로 평가)하게 돼 있다. 채용비리가 문제됐는데 소명하지 못하면 0점인 것"이라면서 "심사위원 의견도 있지만 동료 의원들의 평가, 거기에서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한다. 짐작할 수 있는 분인 것 같다. 동료 의원들이 그렇게 평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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