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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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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물가 목표 수준 안정 확신 일러…긴축기조 장기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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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문 공개

아주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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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 불확실성이 크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여건 변화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2월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3.5% 기준금리 동결 결정 직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세계경제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지만 목표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와 관련해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약화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향후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 역시 유가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파급효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경제의 경우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겠지만 소비 회복세가 더디고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은 전년도와 동일한 2.1%로 유지했지만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금통위는 이어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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