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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당신들보다 낫다" 홀란 비판 기자들 저격한 과르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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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직설적인 발언을 해 화제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브렌트포드와 순연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을 향해 "내 인생은 당신보다 낫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 발언은 엘링 홀란을 향한 현지 언론인들의 비판에서 비롯됐다.

홀란은 지난 7경기에서 2골에 그쳐 현지 매체들로부터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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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홀란은 0-0으로 맞선 후반 2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최전방에서 공을 전달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왼발로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브렌트포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이 넣은 골은 결승 득점으로 이어져 맨체스터시티는 1-0으로 브렌트포드를 꺾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홀란은 시즌 17호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와 차이를 두 골로 벌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렸을 때 나는 기자가 아니었지만 내 오랜 친구가 '최고 득점자이자 공격수는 많은 골을 넣기 때문에 비판해선 안된다. 그는 당신의 입을 다물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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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홀란은 조모상으로 지난 2개월 가량 힘들어했다. 인간으로서 쉽지 않은 시기였다. 그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나중에 깨달았지만 처음엔 홀란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브렌트포드와 같은 경기에선 홀란이 필요하다. 그 기회(일대일)에서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홀란을 선택했을 것"고 치켜세웠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는 이유에 대해 "나는 감독이다. 내 인생이 당신들보다 낫다. 하지만 당신과 개인적인 관계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에선 케빈 더브라위너가 결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어서 그를 기용할 수 없었다.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더브라위너는 괜찮다. 단지 예방조치일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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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는 승점을 3점으로 쌓아 56점을 만들어 아스날(55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리버풀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0경기째 지지 않고 있다.

한편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한 말도 현지에선 큰 화제가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의 몸무에게 대해 공개 발언한 것을 후회하느냐'라는 물음에 "그렇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8년에 한 번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정말 죄송하다. 그에게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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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22년 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돌아온 필립스를 두고 "그는 부상당하지 않았다. 과체중으로 돌아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했다.

당시 "훈련을 하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것이 그가 뛸 수 없는 이유다. 경기를 뛸 준비가 되면 뛸 것이다. 우린 그를 필요로 한다"고 꼬집었다. 이후 필립스는 '과체중 미드필더'라는 멍에를 썼다.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필립스는 지난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됐다.

필립스는 "월드컵이 끝나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에게 과체중이라고 말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행동은 옳았지만 상황을 다루는 방식엔 여러가지가 있다. 난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분명 내 자신감과 맨체스터시티에서 느끼는 감정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가족 특히 어머니가 그 발언을 싫어했다. 체중을 유지하라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요구했다면 유지했을 것이다. 오해에서 나온 문제였다. 내가 목표 체중을 1.5kg나 초과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불쾌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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