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저PBR주 매도세에 부진했던 증시
21일도 美증시 부진·인플레 압력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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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차익실현 매도세로 부진했던 코스피가 21일에도 미국 증시 부진 등으로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하락한 3만856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60% 떨어진 4975.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2% 밀린 1만5630.78로 장을 마감했다.
21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날 4%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은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왔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
다음날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의사록에서도 Fed가 올해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02.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하락과 전달의 0.2% 하락보다 부진했다.
코스피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예정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일 장 종료 후 "코스피 가격 회복이 빨랐던 만큼 숨 고르기 장세는 있을 수 있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잔존한 위험"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주가수익비율(PER)과 주당순이익(EPS) 경로는 부정적이지 않다"며 "다음 주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다시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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