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WC에서는 다양한 차세대 통신 기술 서비스들이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이찬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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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로 행사장을 가득 메울 전망인 가운데, 올해 화두는 5.5G·6G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올해 MWC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6일 개최된다. 29일까지 나흘 간 진행되는 행사에는 전 세계 200여 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주최 측은 올해 방문객이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는 만큼, 풍성하게 꾸려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행사 최대 화두로 5G-어드밴스드(5.5G)와 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이 될 것이라 내다본다. 실제로 이번 MWC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에 따라 정해진 네트워크 분야 핵심 테마 '5G와 그 너머(5G and Beyond)' '모든 것을 연결(Connecting Everything)'이다.
2019년부터 상용화된 5G는 아직까지 산업 적용 사례가 부족하다. 국내 상용 중인 5G 망은 3.5㎓ 중대역 주파수다. 당초 통신 업계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진짜 5G'라 불리는 28㎓ 주파수를 포기했다. 이번 제4이동통신으로 떠오른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경매를 통해 따낸 것이 바로 이 대역 주파수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5G에서 한발 더 나아간 5G-어드밴스드와 위성 기반 5G를 소개할 예정이다. 5G-어드밴스드는 국제 민간표준화기구(3GPP)가 추진 중인 18번째 이동통신표준으로 5.5G라고도 불린다. 기존 5G의 성능을 한 단계 향상해 초저지연 성능·인공지능(AI) 등에서 진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5.5G가 상용화될 경우 5G보다 10배 빠른 초당 10기가비트(Gbit) 다운링크 속도와 초지연성을 앞세워 1000억개에 달하는 연결 IoT 기기를 상호 연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포함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6G로 가기 전 중간 단계 기술들이 차례대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먼저, 화웨이는 두바이, 뮌헨, 쿠웨이트, 파리, 마드리드, 베이징, 홍콩, 상하이 등에 시범 구축한 5.5G 적용 사례와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제어 솔루션을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2분기 첫 번째 릴리즈(Rel.18)가 예정돼 본격적인 산업 적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당 기술은 최근 국내 제4이동통신사로 낙점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경매에서 따낸 28㎓ 주파수의 비전과도 관련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제휴해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위성 기반 5G도 글로벌 통신업계 큰 손, 에릭슨이 프랑스 항공우주회사 탈레스, 칩셋 업체 퀄컴과 함께 시연에 나선다. 특히, 퀄컴은 이곳에서 새로운 제품군을 소개할 계획이다. 퀄컴은 지난해 행사에서 5.5G 지원 모뎀 '스냅드래곤X75'에 대해 소개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퀄컴은 지난해 8월 해당 모뎀이 6㎓ 이하 대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7.5Gbps 다운 링크 속도를 구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모뎀은 올해 공개될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 16 프로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다.
이 밖에도 전 세계 5G 커버리지 확대에 따라 5G 투자 수익 창출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미래모빌리티 사업과 확장현실(XR)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는 AI를 포함한 미래 통신 기술에 대한 심도 김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도 공개될 예정인 터라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외에도 해당 통신 기술이 이동 및 통신 수단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인 만큼, 올해 행사는 특히나 조명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준혁 기자 junhuk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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