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17%·나스닥 0.92% 하락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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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64.19포인트) 내린 3만8563.8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30.06포인트) 하락한 4975.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2%(144.87포인트) 밀린 1만5630.7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가운데 월마트를 포함한 필수소비재는 1.13% 상승해 유일하게 올랐다. 반면 정보기술은 1.27% 하락하며 가장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31%, 엔비디아가 -4.35%, 애플이 -0.41% 하락했으며, 알파벳이 +0.31%, 아마존이 -1.43%, 메타가 -0.33%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포드가 전기차 가격을 최대 1000만원 인하한다는 소식에 3.10% 떨어졌다.
증시 최대 주도주로 떠오른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4% 이상 하락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4.35% 하락했다.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다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술주가 이제 이익 추정치의 30배에 가까워지면서 천장에 부딪힌 것 같다"며 "2024년 예상보다 나은 실적이나 2025년 개선된 추정치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증가한 206억 달러, 순이익은 7배 이상 늘어난 10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다시 6월로 늦춘 셈이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로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02.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하락과 전달의 0.2% 하락보다 부진한 수치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는 더 이상 올해의 경기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며 "다만 올해 2~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제로(0)'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 원유 둔화 전망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8% 내린 배럴당 78.18달러에 마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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