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카콜라가 겉면에 한글이 적힌 새 제품을 내놨습니다. 제품에 특정 국가의 언어가 들어간 건 130년 넘는 코카콜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 배경을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0일) 공개된 코카콜라 제로 신제품.
영어로 된 로고와 함께 한글 코카콜라가 전면 디자인에 보입니다.
[권정현/한국·일본코카콜라 브랜드마케팅 상무 : K-POP 팬들이 쓰는 그런 언어를 차용해서 제품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로고의 위치 또 한글 로고를 도입하는 부분까지 굉장히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디자인입니다.]
한류를 주제로 한글 로고를 단 이 제품은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36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인데, 130년이 넘는 코카콜라 역사상 특정 국가 언어가 표기된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팔리는 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해 명품 브랜드 구찌도 한글로 자사 이름을 크게 디자인한 옷을 팔아 화제가 됐습니다.
K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글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되자, 글로벌 브랜드들이 그간 낯설게 봤던 한글을 제품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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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문화 콘텐츠에서 한글이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잖아요. 한글이라고 하는 게 기존 (다른) 문화 문자랑 되게 좀 다르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오는 되게 이국적인 느낌….]
해외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도 과거 제품명을 영어로 썼다면 이젠 과감히 한글로 적습니다.
비비고는 만두 제품의 경우 영어식 표현 대신 '만.두.'라고 쓰는 것에 이어, 브랜드 디자인도 한글을 넣은 걸로 바꿨습니다.
한류 열풍은 한국 문화와 음식, 언어에 대해 두루 관심을 높였고, 그 현상을 포착한 기업들은 색다른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배문산, 영상편집 : 황지영, VJ : 박현우)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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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카콜라가 겉면에 한글이 적힌 새 제품을 내놨습니다. 제품에 특정 국가의 언어가 들어간 건 130년 넘는 코카콜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 배경을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0일) 공개된 코카콜라 제로 신제품.
영어로 된 로고와 함께 한글 코카콜라가 전면 디자인에 보입니다.
[권정현/한국·일본코카콜라 브랜드마케팅 상무 : K-POP 팬들이 쓰는 그런 언어를 차용해서 제품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로고의 위치 또 한글 로고를 도입하는 부분까지 굉장히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디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