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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민희는 어디에?…홍상수, 이자벨 위페르와 베를린 레드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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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영화는 계획적으로 만들기보다 주어지는 것”


스타투데이

이자벨 위페르, 홍상수 감독. 사진 ㅣEPA 연합뉴스


홍상수(64) 감독이 연인 김민희 없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했다.

19일(현지시간) 31번째 장편 영화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홍상수 감독은 연인이자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와 동반하지 않고 레드카펫, 기자회견 등 공식일정 등에 참석했다.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에선 김민희와 동반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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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장편 영화 ‘여행자의 필요’로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입성했다. 사진ㅣEPA 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은 독일 베를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화를 꼭 어떻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객을 생각하고 찍는 것도 아니다. 딱히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영화를 만드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 많은 여자 배우의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담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 너무 무책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도 내가 뭘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한국에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인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다. 프랑스 배우 위페르가 ‘다른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세 번째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위페르는 “홍 감독이 작업하는 방식은 매우 독특하고 경험을 되풀이하는 데 열정적”이라며 “사실대로 말하면 이야기 안에서 역할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이야기와 세계에 투영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위페르에 대해 “용감하고 똑똑한 사람이다.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그를 믿는다. 작업 자체가 행복하다”고 했다.

극중 이리스가 소주 아닌 막걸리를 마시는 이유에 대해 홍 감독은 “내가 이제 나이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며 “그래서 소주를 마실 수 없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 안에서’에 이어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입성했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받은 데 이어 ‘도망친 여자’(2020·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베를린영화제에서 네 차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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